뜨거웠던 사랑이 식은 뒤. (Playlist)
It's me. Hello. It's me. Hello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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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Published On Apr 7, 2024

뜨거웠던 사랑이 식은 뒤, 남은 사랑의 잔열을 식히기 위해 저는 항상 두 발이 달린 무언가를 타고 달렸습니다.
작은 동네를 정처없이 걸어야 했던 두 발, 발을 구르며 달려야 했던 퀵보드, 목적지를 잃은 채 밟아야 했던 자전거의 패달,

그렇게 차가운 바람을 맞고 한참을 달렸음에도 잔열은 식지 않고 남아 흉터인지 아닌지, 알 수 없는 흔적들을 남겼습니다.

훌쩍 커버린 지금, 나는 또 다른 두 발이 달린 무언가를 타고 달립니다.
그것이 도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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