𝕄𝕦𝕚 ᴘʟᴀʏʟɪsᴛ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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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꽃 중에서도 특히 노란색 프리지아를 정말 좋아하는데요. 프리지아 특유의 향을 정말 사랑해서, 실제 꽃 향기와 비슷하게 닮아있는 향수를 찾아서 쓸 정도에요. 나의 옷과 방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프리지아 향기를 맡고 있으면 깨끗하게 빨아서 말린 폭신한 이불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껴요.

지금 프리지아가 제철이래요. 프리지아는 13~16도의 온도에서 잘 자라고, 25도 이상이 되면 꽃이 지고 휴면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네요.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 꽃이 지는 것이 아닌 잠을 자고 있는 거라고. (물론 우리가 꽃가게에서 사서 꽂아두는 건 지고나면 끝이죠)

꽃이 피었다 지는 계절, 기타와 바보가 부른 음악의 가사처럼 “꽃이 지는 일을 슬퍼 말”고,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며, 영원하지 않은 삶 속에서 찰나의 순간을 어떤 무언가로 잡아둘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. 제가 프리지아 꽃 대신 향수로 프리지아를 계속 떠올리는 것처럼요.

🖋️ 지금 당신을 이끄는 문장, 이미지, 소리를 수집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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ᴘʟᴀʏʟɪsᴛ

00:00:00 에피톤 프로젝트 - 봄날, 벚꽃 그리고 너
00:03:50 92914, 한민지 - Someday
00:08:56 Hanonn - Her at the time (feat. 김민승)
00:12:34 Hanonn - Your eves (feat. 임수빈)
00:15:55 Hanonn - Still (feat. Heo Jae)
00:19:46 92914 - Koh
00:24:44 김필선 - 봄날
00:27:28 선우정아, 강승원 - 봄바람 (Spring Breeze)
00:31:45 우효 - 민들레 (single ver)
00:35:57 백예린 (Yerin Baek) - 산책
00:39:23 그리즐리 (Grizzly) - 시골길 (Countryside)
00:43:12 크르르 - 화원
00:46:20 수상한 커튼 - 그대 그리고 봄
00:49:31 최유리 - 숲
00:53:19 허회경 - 사라진 만큼 피어날 테니
00:56:11 기타와 바보 - 영원 속에서라면 사랑하지 않았을 거예요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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