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내 마음의 풍경소리를 열면서"
그림에 있어 나는 흔들림과 선의 왜곡을 추구합니다.
들에 피어있는 이름 없는 꽃, 혹은 풀들도 바람 따라 움직일 것이며
정박해 있는 배들 또한 물결을 타고 흔들릴 것입니다.
이 흔들림은 곧 살아있음의 즐거운 표현이며,
선의 왜곡은 딱히 꼬집어 드러낼 수 없는
내 감정의 충실한 표현이기 때문에 즐겨 이런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
또한 작은 것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스케치에 충실하여
정확한 사물의 실체 보다는 생략과 과장을 통하여
내 마음의 풍경 소리를 담고자 노력하였습니다.
-2007년 작가노트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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